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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청소년 연쇄 자살 대비책 시급

네스칸타가 원주민 보호구역 비상사태 선포
1년 새에 청소년 7명 자살, 27명 자살시도
자살의 원인은 비참한 생활환경
연방정부 차원 대책 마련 시급
 
청소년이 잇따라 자살해 위기에 처한 네스칸타가 원주민(Neskantaga First Nation)의 추장 피터 무니아스(Peter Moonias)가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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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칸타가는 온주 북서쪽의 아타와피스캣(Attawapiskat) 호숫가에 위치한 인구 420명의 오지-크리(Oji-Cree) 커뮤니티로 비행기로 가야 하는 거리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3년 1년 새에 무려 7명의 청소년이 자살했으며, 27명은 자살시도를 했다. 지난 여름 이후 목숨을 끊은 청소년 3명 중에는 12월 26일에 자살한 무니아스 추장의 아들인 두안(29, Duane)과 이번 달 초에 자살한 손녀 알리사(16, Alyssa)도 포함돼 있다.
 
위기에 처한 네스칸타가는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선포했다. 무니아스 추장은 연방정부에 청소년 자살방지 대책 지원을 요청했다.
 
무니아스는 청소년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가장 큰 원인은 비참한 생활조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방 보건부가 42만 달러를 지원했지만 이곳의 생활 환경은 전혀 나아질 기색은커녕 더욱 나빠질 뿐이다. 이곳 원주민들은 신선한 음식이 부족하고 곰팡이가 드글거리는 집에 많은 식구가 몰려 살고 있다.
 
무니아스는 “샤워를 하면 그 물 때문에 병이 나고 피부병이 생기고 헌데가 생길 정도로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온주정부는 월요일에 연방정부가 매칭펀드로 자금지원을 해 주면 1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전천후 도로(all-season transportation corridor to the Ring of Fire)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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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썬더베이 북동쪽 500 km에 위치한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Ring of Fire)이다. 온주 상공회의소가 추산한 바에 의하면 스테인레스 스틸 생산에 사용되는 크롬 광산과 제련소 개발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향후 10년간 94억 달러의 경제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쉬 하자타슨(Josh Hjartarson) 온주 상공회의소 소장은 “네스칸타가 원주민 보호구역이 위치한 지역은 무한한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다. 장기적으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산개발 프로젝트의 혜택이 원주민들에게 돌아가기까지는 아직도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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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30, 2014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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