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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 토네이도 닥치기 전 “엄마, 잘 있어” 마지막 문자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중남부를 덮친 강력한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은 대학생이 엄마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아칸소의 주도 리틀 록 교외인 빌로니아에 위치한 대학생 제프리 헌터의 집에 토네이도가 덮쳤다. 화장실로 대피한 헌터는 3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어머니에게 “엄마, 무서워”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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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괜찮을거야”라는 답변을 보냈지만 헌터는 상황의 심각함을 파악한 듯 “안녕, 엄마. 토네이도가 바로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어”라는 문자를 보냈다.
어머니는 곧바로 “사랑해. 너는 이겨낼 수 있을거야”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아들에게서는 끝내 답이 오지 않았다.
 
헌터의 시신은 토네이도가 지나간 뒤 폐허 속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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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의 어머니는 5일 “우리는 다시 만날거야. 모든 사람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지만, 치유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추모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번 토네이도는 올해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아칸소주에서 16명, 오클라호마주에서 1명 등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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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6, 2014

Filled Under: News, Old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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