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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돈 버는 경찰에 분노

지난해 3,047 명이 2,610만 달러 벌어들여
2009년엔 2,420만 달러에 비해 점점 늘어
시민들, “필요없는 일에 경찰 배만 불린다” 격렬한 비판
 
비번일 때 건축 현장에 나와서 멀거니 서 있거나, 커뮤니티 이벤트 때 가드를 서준다는 명목으로 거액을 벌어들이는 토론토 경찰에 대한 비판이 들끓고 있다.
 
전 토론토 경찰위원회(Toronto Police Services Board) 부의장이자 토론토 시의원인 팸 맥코넬(Pam McConnell)은 “이미 돈을 잘 벌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공돈을 더 주는 꼴이다”며 비판했다. 그는 “도대체 블루제이스가 야구할 때 아무 할 일이 없이 관중석만 바라보는 경찰관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쉬 매틀로우(Josh Matlow) 시의원은 이같은 토론토 경찰관의 부수입 관행을 “무법적(outrageous)”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북미 어느 곳에도 이런 경우는 없다. 건설 현장이나 공공 근로 현장에서 멀거니 서있는 경찰관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고 성토했다.
 
각종 비번 근무 현장에서 경찰관 한 명이 벌어들이는 돈은 시간당 68불에 최소 3시간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문제는 이들 3천여 명의 토론토 경찰관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지난해 급여만 해도 10만 달러가 넘는데 일이 없는 날에 또 공돈을 번다는 점에 있다.
 
빌 블레어 토론토 경찰국장은 “어디에서 비번 경찰을 요구하는지 무엇 때문에 요구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필요가 없다”며 비번 근무 수입에 대해 전혀 문제삼을 생각이 없음을 못박았다.
 
하지만 이같은 관행은 결국 비번 경찰을 요구하는 주최 측의 비용 부담이 되고 결국에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전가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놓여있다. 맥코넬에 따르면 Open Streets program을 위해 네 번 연속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블로워 길을 통제하는데만 250명의 경찰관이 투입되어 $839,092의 비용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들이 치안 유지에 투입되지 않고 저렴한 비용에 민간 용역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까지 도맡아 과도한 부수입을 챙기는 현상은 분명 개선되어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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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12, 2014

Filled Under: GTA,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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