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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매춘 피해 여성, 국내 1,500여 명

인신매매 희생자, 국내 1,500여 명
 
토론토에서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가 있다는 말을 믿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일반인이 모르는 사이에 우리 주변에서는 그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두 명의 젊은 여성이 강제로 매춘에 투입되고, 귀중품을 강탈당하고 신분증을 빼앗기는 일이 벌어졌다. 가해자가 무서워 꼼짝도 못하던 여성들이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사건의 전모는 드러났다.
 
문제는 이같이 사악한 인신매매의 구렁텅이에 빠진 여성들이 캐나다 전체적으로 1,500여 명이나 있다는 데 있다.
 
26일(월) 두 명의 온주 여성을 인신매매한 혐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범인 타이론 버튼(30, Tyrone Burton)이 다수의 매춘(a slew of prostitution)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토론토 경찰 인신매매 단속반(Toronto police Human Trafficking Enforcement Team)의 피터 브래디 순경(Const. Peter Brady)에 의하면 버튼은 2012년 12월에 19세와 21세 여성들에게 매춘을 강요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미 2007년에 보모(babysitter)를 성추행하고 그 전에는 폭행, 화폐위조, 마약 및 총기소지 혐의로 연방 감옥 신세를 진 적이 있는 버튼의 사악함과 교활함은 극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만만치가 않다. 왜냐하면 인신매매 범죄는 가해자들(abusers)이 지능적으로 피해자들을 다루어서(skillfully develop with their victims) “기괴한 역학관계(bizarre dynamic)”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고 자존감이 낮은 취약계층 소녀들과 친하게 사귄 뒤 콘도, 돈, 옷 등을 사주고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한 후 그들을 매춘의 길로 인도한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강요해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조종하고 겁박(control and terrorize)한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에 가서도 사건의 진상을 말하는 데 주저한다. 피해 여성들은 가해자들을 무서워할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는 스톡홀름 증상(Stockholm syndrome)과 비슷한 심정이 되어 가해자들을 보호하려는 마음까지 생기게 된다.
 
최근 실시된 의회 보고서에 의하면 토론토는 국제 인신매매범들의 최종 목적지이자 경유지라고 한다.
 
홈리스 청소년을 위한 커비넌트 하우스(Covenant House)의 인신매매 전문가인 미셸 앤더슨(Michele Anderson)에 의하면 온주에서는 배리, 킹스턴, 오샤와, 미시사가 등 GTA 여성 피해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사악한 인신매매범인 버튼에 대한 판결은 6월 23일 구 시청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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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28, 2014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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