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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경찰, 순찰차 안에서 퇴폐행위 의혹

몬트리올 경찰 두 명이 골목에 세워둔 순찰차 안에서 두 명의 여성을 무릎에 앉히고 퇴폐행위를 한 사실이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사진 찍혀 곤욕을 치르고 있다.
 
행인 레일라 사드(19, Leila Saad)는 지난 일요일 밤 몬트리올의 세인트 캐서린 스트리트(Ste. Catherine Street) 근처 골목길에 세워진 순찰차 안에서 경찰관 두 명이 여성 두명과 퇴폐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발견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다.
 
그녀는 “순찰차 내부 등이 켜져 있었으며, 어깨가 드러난 여성이 경관의 무릎에 올라타 앉아 있는 걸 발견했다. 그들이 성행위를 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순찰차 뒷칸에도 경관 한 명과 여성 한 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관들은 행인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아챈 후 차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는 월요일 아침에 문제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순식간에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협박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몬트리올 경찰 대변인 이안 라프레니어(Ian Lafreniere)는 “처음에는 조잡한 사진을 보고 조작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목격자의 증언과 순찰차 번호판을 알려주는 신고를 받은 후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프레니어는 문제의 여성이 나체가 아니었으며 성행위가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순찰차 안에 있었던 여성들이 누구인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인가? 누구도 피해자가 없으며 누구도 사건 신고를 한 사람이 없다. 오직 현장을 목격한 사람만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현장에 함께 있었던 동료 경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겠지만 현재로서는 사진에 찍힌 경관 한 명만 정직(suspension from duty) 징계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형사 문제가 아니라, 경찰의 품위와 명예를 실추시킨 사건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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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29, 2014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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