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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와 1대1로 무승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선제골에도 불구 러시아와 아쉽게 비겼다.
 
한국은 17일 오후 6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29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이뤘다.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9분 상대 아크 부근에서 이청용의 침투 패스가 박주영의 발 끝을 스쳤다. 10분 손흥민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이후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러시아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양 팀은 중반 이후 숨겨왔던 칼을 서서히 빼 들었다. 러시아는 전반 31분 이그나세비치아 먼 거리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날렸으나 정성룡이 몸을 던져 막았다. 1분 뒤 지르코프가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며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막판 상대게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33분 구자철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38분 러시아 아크 부근에서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가슴 트래핑 후 때린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42분 박주영과 손흥민이 원투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으나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시작 30초 만에 파이즐린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 정성룡이 겨우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베레주스키의 헤딩슛이 옆그물을 강타했다.
 
한국도 곧바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4분 구자철, 5분 기성용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이 아킨페에프에게 걸렸다. 10분 체력이 떨어진 박주영을 빼고 이근호를 넣어 스피드를 강화했다. 12분 김영권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강력한 프리킥을 아킨페에프가 막았다. 16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홍정호가 헤딩슛 했으나 볼이 약했다.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23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이 아킨페에프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은 얼마 못 갔다.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성룡이 1차 선방 했지만, 케르자코프에게 실점을 내줬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후반 38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김보경을 꺼냈다. 대신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다. 막판까지 상대 골망을 가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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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갤러리아 수퍼마켓에 모여 경기를 관람한 교민들은 이근호의 첫골이 터지자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이후 케르자코프 러시아 선수가 골을 넣자 아쉬움의 탄성을 쏟아냈다.
 
다음 경기는 6월 22일 일요일 오후 3시 알제리와의 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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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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