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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안봐! ‘종이봉투’로 얼굴 가린 미팅 화제

종이봉투를 뒤집어쓴 참가자들의 미팅이 화제다.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열린 행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런던의 한 과학 박물관에서 열린 비밀스러운 미팅과 관련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녀 각각 30명씩 미팅에 참여했다. 이들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종이봉투를 썼으며, 오로지 글과 말로만 서로를 알아갔다. 외모가 수분 이내에 상대방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반해 이번 행사에서는 ‘첫 눈’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친 탐색으로 이성을 알아가는 데 무게를 뒀다.
 
미팅에 참여했던 이들은 대체로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런던에서 온 20대 남성은 “꽤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겉모습이 큰 영향을 끼치는 보통 만남과는 매우 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Bags of fun? Speed dating with concealed faces sweeps London.
 
참가자들은 기발한 문구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이 쓴 글 중에는 ‘난 신장이 3개입니다’ ‘비밀인데 저는 손모델을 하는 게 꿈입니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블라인드 데이트만의 매력이다.
 
종이봉투 미팅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다” “확실히 겉으로 보기에는 기억에 남을 일이 될 것 같다” “만난 지 얼마 안 돼 결혼한 부부를 아는데 그들은 매일 싸우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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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11, 2014

Filled Under: Headline, Old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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