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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사진 퍼트려 자살까지 이르게 한 10대 “사회 경종 울려”

15세 소녀 레흐태 팔슨스(Rehtaeh Parsons)와의 노골적인 성관계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핼리팩스 청년이 목요일 그녀의 가족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그녀를 협박하고 괴롭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 포르노 배포혐의로 1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건을 일으킨 2011년에 16살이었던 피고는 현재 20살로 지난 11월에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는 청소년법정에서 팔슨스가족에게 사과했다.
 
그가 두명의 소녀들에게 보낸 사진은 같은 고등학교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전송됐다.
 
“저는 제가 정말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단 보내고 나니 누가 보내고 받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사진이 학생들에게 퍼지기 시작하면서 팔슨스에게 가해지는 괴롭힘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다.
 
“저는 괴롭힘에 가담하거나 의도한 한 적이 없습니다. 사진 한장이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제 인생에 정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해하다시피 저는 어리고 실수한 것입니다.”
 
팔슨스의 사건은 2013년 17살이던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하면서 국가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결국 이후에 목숨을 끊었다.
 
그녀의 가족은 세상에 나서서 사이버 폭력이 그녀의 인생을 끔찍하게 만들었고 그녀를 자살로 몰아갔다고 밝히며 그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알렸다.
 
경찰은 처음에 성폭행으로 기소하려고 했다. 하지만 검찰과 상의한 후에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소녀가 자살한지 일주일 후에 경찰은 그들이 받은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재개했다.
 
다른 20대 남성이 기소됐다. 그는 신분을 공개하지 않다는 조건으로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목요일 그레고리 르네한 판사(Judge Gregory Lenehan)는 2011년 11월 팔슨스가 하우스 파티에서 다른 10대 두명과 술을 마셨고, 한명이 창문 밖으로 토하는 그녀와 섹스를 하는 동안 다른 한명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에서 소년은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르네한 판사는 팔슨스가 사진이 찍히는 줄도 몰랐고 그것이 퍼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적인 모멸(sexually degrading)”을 주는 사진을 배포한 이유는 성 행위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거나 팔슨스를 창피하게 하기 위한 것 또는 둘 다였다고 판사는 판결했다.
 
“그것이 당신에게 승리의 순간(trophy moment)이었다고 생각했다면 팔슨스양에게는 무엇이었겠어?” 라고 판사는 말했다.
 
“그 사진들은 레흐테 팔슨스의 존엄성과 인간성을 짓밟는 역겨운 폭력이었습니다.”
 
사진이 온라인에서 배포되기 전 팔슨스는 “밝고, 활기차고, 열정적인 10 대” 였다고 판사는 말했다. “이후에 팔슨스양의 세상은 어둡고 희망이 없는 고통이 가득한 곳이 되었습니다.”
 
판사는 피고가 그녀에게서 존엄성과 사생활 그리고 자존감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당신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도미노 사건의 시작을 일으켜 그녀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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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anuary 19, 2015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Old Headline

One Response to 성관계 사진 퍼트려 자살까지 이르게 한 10대 “사회 경종 울려”

  1. 부모 says:

    15살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우고 싶은 쓰라린 기억이었을 텐데 친구들을 통해서 더 상처를 덧나게 했으니 그아픔이 오죽을까? 17살의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택한 나약함을 원망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사건이다. 성폭행은 피해자가 계속된 피해를 입는 참 나쁜 범죄다. 애들 교육 잘 시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