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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역 경찰, 한인 커뮤니티 초대 “한인경찰 많이 필요하다”

지난 6일 욕지역 경찰국장(York Region Police Chief)은 한인 커뮤니티를 경찰본부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욕지역 경찰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욕지역 경찰국장 자문위원인 박승락 한글학교 대표이사와 캐나다 다문화협회(Canadian Multicultural Council) 정재열 회장의 중재로 이루어졌고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에릭 졸리프(Eric Jolliffe) 경찰국장과 리키 비라팬(Richy Veerappan) 다문화담당 부국장을 비롯해 각지역 경찰서장들이 대거 참석해 경찰행정과 치안현황에 대해 소개하였다.
 
욕지역 경찰은 Aurora, East Gwillimbury, Georgina, King, Markham, Newmarket, Richmond Hill, Whitchurch-Stouffville, Vaughan 지역을 담당하고 있고, 뉴마켓, 리치몬드힐, 서튼, 반, 마캄 5곳에 경찰지부를 두고 있다.
 
그 면적은 토론토 3배에 달하고 인구는 170만명에 달한다. 토론토 경찰이 경찰 한명당 450명 가량을 담당하는 반면에 욕지역 경찰은 750명 가량을 담당한다고 졸리프 경찰국장은 설명했다.
 
“지난해 120만명이었던 주민은 현재 170만명입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지역주민이 캐나다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처럼 여러민족 커뮤니티를 경찰에 초대해 관계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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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졸리프 욕지역 경찰국장)
 
이날 투어를 통해 여러 경찰 유닛과 범죄에 대처하는 능력에 대해 듣고 볼 수 있었다.
 
경찰견을 투입하는 K9 유닛은 현재 15마리의 경찰견을 보유하고 있고, 실종이나 범인 수색, 마약이나 폭발물 탐지에 투입된다. 보통 독일 쉐퍼드종이 사용되고, 7년 가량을 복무한 후에 은퇴한다고 K9 유닛 경관은 소개했다.
 
또한 50여명의 현장 감식 수사관들이 지문채취 등의 현장감식과 비디오 분석, DNA 검사들을 실시해 범인 검거율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ork Region Police
 
또한 경찰국장은 욕지역 경찰에 현재 재직중인 경찰관이 2,300명 가량이고, 3억달러의 예산중에 95%가 인건비라며 예산운영의 어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치안율은 도시 크기 대비 최고임을 자랑했다. 실제로 욕지역의 치안율은 캐나다 도시 중 2위로 1위를 비롯한 상위권 도시는 인구 10 ~ 50만에 이르는 소도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국장은 부국장 및 경찰서장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였고, 특히 다문화담당인 비라팬 부국장을 소개하면서 한인 경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고 욕지역이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민족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경찰관이 필요합니다.”
 
“2년안에 240명이 은퇴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채워야하고 우리는 계속 뽑고 있습니다.”
 
현재 욕지역에는 12명의 한인경찰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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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팬 부국장도 경찰안에 75가지 종류의 일자리가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욕지역 경찰관 지원을 환영한다고 독려했다.
 
졸리프 경찰국장은 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욕지역 경찰관들은 56개 국어를 할 수 있고, 911 신고전화에서는 156 언어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취조 과정이나 진술 등의 현장에서는 통역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제안한 박승락 경찰자문위원은 욕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인들이 경찰 행정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은 경찰의 노고와 배려에 감사를 표했고, 보다 안전하다는 느낌과 친근감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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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3, 2016

Filled Under: Community,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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