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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한인을 하나로!” 한인 차세대 리더 모임

지난 주말 토론토 다운타운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전세계에 뻗어있는 차세대 한인 리더들의 네크워킹 행사인 차세대 리더 컨퍼런스(Future Leaders Conferenc) 가 열렸다.
 
“세계 속의 한인을 하나로! (K-Linc: connecting heart to heart, people to people)”라는 주제로 토론토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대식 대사와 연아 마틴 상원의원,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이사, 임혜빈 KCCD 대표, 이영현 OKTA 명예회장 등 현세대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차세대 리더들에게 귀감이 될 좋은 말들을 전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는 100여명의 한인 2세 젊은이들이 한국, 미국, 유럽, 남미, 중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참석했다.
 
이번 토론토 행사는 K-LINC(한인 리더 국제 네트워크 컨소시엄)에서 주관하고 모국의 재외동포재단에서 재정적 후원을 해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비용을 제공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차세대 한인 리더들을 육성하고 네트웍을 형성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한국에서 열렸고 올해는 토론토에서 열린 것이다.
 
K-LINC FLC3
 
자비로 비행기삯을 대고 먼곳에서부터 참석한 이들은 기존에 알고 있는 사람들과는 기쁨의 재회를, 처음 만난 사람들과는 새로운 네트워킹을 형성했다.
 
연단에 선 조대식 대사는 교민 차세대들이 해외에서 뻗어나가는데는 고국의 역량도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볼 때 한인 동포들은 더이상 고국 핑게를 대지 못할 것이라며 “이제 기관차의 엔진을 달려 뻗어나가야 합니다.” 라고 역설했다.
 
이에 조대사는 각 테이블을 돌면서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오타와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조대사는 그들 하나하나가 차세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빛내줄 재원들임을 청년 각 사람에게 각인시켰다.
 
K-LINC FLC4
 
멀리 일본 나고야에서 온 20대 재일동포 배정희(변호사)씨는 기존 모임을 통해 이미 많이들 알고 있었고, 오랜만에 다시 만나 반가웠다고 말한다.
 
“FLC 17기로 함께 했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 즐거웠고, 많은 언니, 오빠들이 생겨서 2박 3일 동안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머니가 한인인 독일에서 온 20대 회사원 니나양은 정체성을 찾기 위해 본인 스스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한인의 정체성에 목말라하던 그녀는 많은 한인들과 함께 있는 시간 자체가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국이라는 배경의 사람들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번 REUNION 행사에 한국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K-LINC FLC5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20대 양귀리씨는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확실히 문화차이가 있었다고 말한다.
 
“유럽, 일본, 미국 등 각국에서 온 친구들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고, 같은 말을 쓰지만 역시 문화 차이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세계 곳곳의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참석한 청년들은 서로 명함을 나누면서 서로 왕래할 것을 약속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대회를 주관한 장호진 K-LINC 회장은 아버지가 보여주신 신문 한켠의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공고를 보게 된 것이 작은 불씨가 되었다고 말한다.
 
“해외에 거주하는 젊은 한인 리더들의 리더쉽을 육성해 세계 곳곳에 한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강화하겠다는 비젼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문화 소개를 비롯해 강사들의 강연과 주제 토론 등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고, 특히 세계속의 한인 차세대들의 문제점을 토론하면서 직접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K-LINC FLC1
 
세계 각지에서 자랑스런 한인의 후손으로 자라가고 있는 이들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임에 틀림없다. 이민 1세들의 희생속에 건강하게 꽃피운 우리의 2세들은 이제 각국 주류사회의 전문인으로 커나가고 있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은 바로 이들의 손에 의해 그 속도가 결정될 것이다.
 
K-LINC 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1.5세, 2세들은 캐나다지부 박찬재 부회장(chris.park@k-linc.org, 416-930-2597)과 미국지부 김성현 부회장(gloria.kim@k-linc.org, 440-453-4816)에게 연락하면 된다.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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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October 1, 2015

Filled Under: Community,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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