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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크맄 지역, 가장 살기 힘든 곳

제인 & 핀치 부근의 블랙크맄 지역
총기사건 다발 우범지역으로 낙인
 
총기 강력사건이 시시때때로 벌어지는 제인 & 핀치의 블랙크맄 지역이 토론토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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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시의 평등성 점수(equity score)에 의해 토론토의 140군데 지역을 점수화한 결과 블랙크맄 지역은 100점 만점에 가장 낮은 21.38점을 받았다. 취업률, 고교 졸업률, 사망률(mortality), 녹지 공간, 보행 치안(walkability)과 당뇨병 이환률(prevalence of diabetes) 등 15가지 지표(범죄율 제외)를 기준으로 발표된 성적표에 의하면 블랙크맄 지역은 “개선대책이 필요한 지역(Neighbourhood Improvement Area)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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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주민들의 약 1/4은 사회보조금(social assistance)에 의존해 살며, 1/3은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 이는 토론토시 평균의 거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리고 고교 졸업률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로렌스파크 노스 지역은 92.05점을 받아 토론토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된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이에 대해 제인/핀치 커뮤니티와 가족센터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완다 맥네빈(Wanda MacNevin)은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문제라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1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Highway 400, Steeles Ave. W., Finch Ave. W., Black Creek으로 둘러싸인 이 지역의 인구는 22,000명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고층 아파트에 살며, 반 이상이 집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는데 베트남, 스페인, 이태리, 타밀과 아랍 사람이 주류를 이룬다.
 
이 지역 시의원이자 커뮤니티개발위원회 위원장인 안토니 페루자(Anthony Perruzza)는 “이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신규 이민자들이 많다. 모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편부모 가정도 많다. 정부 임대주택이 많고 가난이 보편화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스파디나 지하철 연장선이 근처의 제인 & 스틸에 들어서게 되면 새로운 기업과 개발이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취업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을 나타냈다.
 
이 지역에는 토론토에서 가장 큰 도시 농장이 제인 & 스틸에 있어서 2.8 헥타르에 이르는 농장에서 80여 명의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다. 또한 욕대학교가 근처에 있어 교직원과 학생들이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한계를 넘은 성공(Success Beyond Limits)’이라는 멘토링과 교육프로그램의 크리스 펜로즈(Chris Penrose)는 “치안상태가 개선되었고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도 많이 생겼다. ‘방치된 커뮤니티(neglected community)’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기를 바란다.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격차가 심하다”고 말했다.
 
블랙크맄 관련 통계
 
주민의 29.1%: 사회보조금에 의존(시 전체의 개선 필요 기준 15.1%)
주민의 40.9%: 26-65세 연령층으로 대학 졸업(시 전체 기준 62%)
주민의 45%: 지난 총선에서 선거한 유권자 수(시 전체 기준 41.4%)
주민의 16.8: 10분 내 거리에 있는 만남의 장소 숫자(시 전체 기준 23)
10만 명당 75세 이하 사망자 수: 228. 3(시 전체 기준 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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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13, 2014

Filled Under: GTA,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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