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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트후드 기지에서 무차별 총격 사고

2009년 총기참사 미군기지에서 또 무차별 총격
4명 사망, 1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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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미군기지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기지에서 2일(화) 또다시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34세인 이반 로페즈 상병으로, 그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전투복 차림으로 차량을 이용해 기지 내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스미스 웨슨 45구경 반자동 권총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로페즈 상병은 15분-20분간 총을 난사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헌병대 여성 장교와 주차장에서 마주치자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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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 상병은 2011년 이라크에서 4개월간 복무한 군인으로 기지에서 부인, 2살배기 딸과 함께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리 준장은 “용의자가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외상성 뇌손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고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원 군인인 부상자들은 텍사스주 템플의 스콧 앤드 화이트 병원과 더널 군 병원에서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다. 8명의 부상자를 치료 중인 글렌 코치먼 스콧 앤드 화이트 병원장은 “현재 환자 3명이 위중하고 나머지 부상자의 상태도 심각하다”고 말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육군 2개 기갑 사단과 2개 보병 사단이 소속된 3군단의 본부인 포트 후드 기지는 4만 5천 여명의 장병과 8천 900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배속된 대형기지다. 2009년 11월 이곳에서 무슬림인 정신과 군의관 니달 하산 소령이 총기를 난사해 미군 장병 12명과 민간인 1명 등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당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둔 하산 소령은 “무슬림을 구해야 한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동료 병사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미 군사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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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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