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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샤 은행, 캐나다 주택시장 붐 끝날지도 모른다

천정을 모르는 주택시장 열풍 끝이 보인다
스코샤은행 보고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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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아오르는 캐나다 주택시장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16일(수) 스코샤은행이 발표한 산업동향보고서(Industry Trends report)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향후 ‘소강상태(More subdued trajectory)’로 들어가 고용시장, 레노베이션 산업과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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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택시장은 2000년 이후 1조 7천억 달러라는 놀라운 국부(net new wealth)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캐나다의 주택시장 붐이 막을 내리고 건축에서부터 주택 레노베이션과 소매점에 이르기까지 좀 더 소강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정체될 경우 소비자들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드리엔 워렌(Adrienne Warren) 스코샤은행 경제분석가는 “캐나다의 장기 주택 사이클은 이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주택구입능력 위축(affordability constraints)으로 주택 매도가 완화되고 주택공급업자들이 개발을 축소함에 따라 주거용 투자(residential investment)가 감축되었다. 워렌은 “주택부문이 향후 몇 년간 소강상태로 들어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렌이 지적한 주택시장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주택 신축, 레노베이션과 주택매매에 따르는 커미션과 감정료를 포함한 주거용 투자는 2013년 한 해에만 1,280억 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주거용 투자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4.2% 증가해 GDP 성장률(2.2%)의 거의 두 배를 기록했으며 전체 경제(overall economic output)의 7%를 차지했다. 이는 G7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미국에 비해서 두 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 주택시장 붐에 미친 기여도로 보면 주택 신축이 45%, 레노베이션이 37%, 부동산 매매가 18%로 나타났다.
 
– 2013년 레노베이션에 들어간 돈은 470억 달러 이상으로, 주택 소유자들이 낮은 금리, 정부 세금 혜택을 등에 업고 집값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노리고 대거 참여하는 바람에 레노베이션 부문은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 화강암으로 장식된 부엌과 유럽 스타일의 욕실 등을 만들어 집의 가치를 높이는 레노베이션 부문은 2000-2012년에 연평균 6% 성장해, 같은 기간 신축주택 시장 성장률 3%의 두 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그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이나 건축자재 공급자 등 2차 산업(secondary industries)에 미치는 일출(溢出) 효과(spillover benefits)는 대단하다. 2011년에는 235,000 명이 주거용 주택 건설에 투입되었으며 245,000명이 부동산 중개인을 하며 먹고 살았다.
 
이토록 장밋빛뿐인 데이터이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
 
워렌은 앞으로 다가올 주택시장에 대해 “2014/2015년에는 순풍보다는 역풍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기지 금리 인상이 오면 높아진 주택가격과 강화된 모기지 규정으로 특히 주요 도심의 생애첫주택구입자의 주택유지여력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독주택보다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넘치는 고층 콘도의 가격이 하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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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16, 2014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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