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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세월호 시신 무더기 수습, 유가족 피울음

21일 하루만에 시신 29구 수습

3,4층 격실에서 무더기로 발견

사망 확인 87명, 실종 215명

유가족 끝없는 피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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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한지 벌써 6일째로 접어들었다.

더이상 생존자가 있을 확률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시신 수습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 3명을 포함해 29구의 시신이 수습됨에 따라 22일 현재 총 사망 확인자는 87명, 실종자는 215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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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팀이 선체 객실에서 시신을 무더기로 수습했다는 소식에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생존자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려온 가족들은 오열했다. 에어포켓에서 생명을 유지해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유가족의 바램은 산산히 부서지고 있었다.

A family member of missing passengers who were on the South Korean ferry Sewol which sank in the sea off Jindo, cries as she found the name of her family in the list of fatalities, at a port in Jindo

차가운 바닷물 속에 갇힌 시신들은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부패하기 시작해 이제는 신분증이 없으면 신원 확인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눈밑에 점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 반팔티에 둥근 얼굴, 160㎝ 중간 키, 주황색 회색 섞인 신발” 등의 생김새와 옷차림으로 1차 신원확인을 하고 신원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DNA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특히 수학여행을 갔던 단원고 학생들은 사고 당시 대부분 간편한 체육복 차림으로 있었기 때문에 신분증을 몸에 지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신원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얼굴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풀어 오른 학생들의 시신 속에서 자녀를 찾는 부모의 마음은 갈갈이 찢어졌다.

South Korea Ship Sinking

어렵게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유가족은 그 자리에서 혼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도 바다 속에 수장되어 있는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는 유가족은 바다를 향해 그칠 줄 모르는 피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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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21, 2014

Filled Under: Headline, News, Old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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