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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IP 커버 안돼 집 팔아야 하는 암환자

브램턴 여성, 만성림프구백혈병 재발 치료제 보험 커버 안돼
온주 보건부 장관에게 온라인 탄원서 제출
돈없는 사람들은 큰 문제
 
캐나다가 자랑하는 의료보험 체계에도 구멍이 있는 것 같다.
 
브램턴에 사는 여성이 만성림프구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이 재발했지만 치료약이 온주 의료보험(OHIP; Ontario Health Insurance Program)으로 커버되지 않아 본인의 돈으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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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darabine
 
앤 미첼(67, Anne Mitchell)은 만성림프구백혈병이 재발해 화학요법(chemotherapy)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약품 가운데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은 첫 번째 함암 치료시에만 보험 커버가 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또한 리툭시맵(rituximab)이라는 약은 그녀에게 부작용이 심해 먹을 수 없는 약인 플루대러빈(fludarabine)과 함께 처방되어야만 보험 커버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브램턴 시민들은 “앤 미첼은 순전히 관료주의 절차가 낳은 희생양(victim of bureaucratic technicalities)”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미첼의 딸 엘레노 엘리엇(Eleanor Elliott)은 뎁 매튜 온주 보건부 장관에게 보험 커버를 해 달라고 온라인 청원을 제출한 상태다.
 
의료보험 커버가 안되면 미첼이 마련해야 할 돈은 무려 52,000 달러에 이른다. 그녀는 다행히 집을 레노베이션 하려고 따로 모아놓은 돈을 현재 사용하고 있다. 돈이 다 떨어지면 병원비 마련을 위해 집을 팔 생각이다.
 
Deb Matthews
 
이와 관련 매튜 장관의 대변인인 사만다 그랜트(Samantha Grant)는 “벤다무스틴은 2012년에 검토되었지만 임상 데이터의 제약으로 다른 치료제에 비해 어느 정도 치료 효과가 있는지 판단할 수 없어서 보험 커버 항목으로 추천되지 않았다. 리툭시맵은 플루대러빈과 함께 투약 시 가장 병 진행이 없는 생존 효과(progression-free survival benefits)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함께 투약 시에 보험 커버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C.주에서는 상기 약품이 모두 보험으로 전액 커버되는 약품인데 온주에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한편, 벤다무스틴를 만드는 제약회사에서는 약값의 20%를 충당해주겠다고 제의했지만, 미첼은 여전히 그 20%의 돈도 먼저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 조건이다.
 
미첼은 “나는 그나마 쓸 돈이라도 있으니 이만한데, 돈이 없는 사람들은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그냥 병원에서 나와서 죽으라는 말인가?”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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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22, 2014

Filled Under: GTA,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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