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오일샌드 여직원, 곰에게 습격당해 사망
7일 9일(수) 오후 3시 30분경 앨버타주 포드 맥머레이(Fort McMurray) 북쪽 25 km에 위치한 선코 오일샌드(Suncor’s oilsands) 작업 현장(base site)에서 야생 흑곰에게 습격당한 여직원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동을 부리던 곰은 출동한 동물관리국 직원들에 의해 살처분됐다.
당국은 희생된 여직원이 혼자 있다가 수컷인 곰과 맞닥트린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회사를 상대로 작업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함께 곰이 어떻게 공장 안에까지 들어올 수 있었는지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선코에너지의 마크 리틀 부회장은 “이런 사고는 매운 드문 일이어서 충격을 받았다”며 부하 직원의 죽음에 애도를 표시했다. 선코에너지는 세계 2위의 오일샌드 정유업체다.
2011년 발간된 야생동물관리 저널 보고서에 따르면 1900년부터 2009년까지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59차례 야생 곰의 출몰로 6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인구 증가와 도시 개발이 곰의 잦은 출몰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