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연방 공무원, 의류가 어느 나라에서 오는지도 몰라

연방정부, 공무원 의류 수입국가 감독 및 투명성 개선 늑장
 
16개 연방정부 부서는 공무원들이 입는 옷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15개 부서는 옷이 만들어지는 나라는 알지만 어느 공장에서 만들어지는지는 알지 못했다.
 
캐나다교통안전위원회(Transportation Safety Board of Canada)의 경우에는 직원들이 입을 $73,000어치 상당의 우비, 골프 자켓, 골프 셔츠와 티셔츠를 공급하는 업자가 방글라데시, 중국과 베트남 공장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들 나라의 의류공장에서는 노동을 착취하거나 아동 노동을 사용하는 것이 다반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교통안전위원회는 직원들이 입는 옷이 어디에 있는 어느 공장에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캐나다 조사협의회(National Research Council of Canada)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에서도 직원들이 입을 $106,000어치의 의류를 주문했지만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전혀 감사를 해본 적이 없다.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의류공장 붕괴 사고 후 캐나다 기업들과 각급 정부는 의류 주문의 감독과 투명성을 개선해 왔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경우에는 온두라스, 베트남,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국가로부터 생산된 의류를 공급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주문 감독과 투명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연방 신민당 의원 매튜 켈웨이(Matthew Kellway)가 의류 수입시 주문대장(order-paper)에 대한 질의에서 지적되었다. 정부는 연방 하원 회기 중 45일 이내에 답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고는 다음과 같다.
 
BANGLADESH-BUILDING-DISASTER-TEXTILE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의 의류공장 건물 라나 플라자가 무너져 1,100명이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건물 곳곳에 균열이 가 붕괴될지 모른다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노동자들을 닭장 같은 작업장으로 몰아넣어 참사를 일어났다. 자본의 탐욕, 열악한 노동 환경, 최저임금마저 지급되지 않았던 인재였다.
 
o-BANGLADESH-FINAL-EMBRACE-facebook
 
이 사고 후 미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에서 생산한 의류를 수입해온 많은 나라들에서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공장에서 생산된 옷을 사입어서는 안 된다며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May 16, 2014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Old Headline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