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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을 잔인하게 살해 동조한 계모에 종신형 선고

온타리오 법정은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남편이 자신의 딸에게 가한 가혹행위를 눈감아 버렸을 뿐만 아니라 죽기까지 폭력을 조장한 계모에게 16년간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안 맥도넬 판사는 엘레인 비델싱(Elaine Biddersingh, 55) 자신도 남편인 에벌튼 비델싱에 의해 자주 고통받기는 했지만 멜로니 비델싱의 삶을 “생지옥(living hell)”으로 만든 폭력에 가담했다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판사는 무엇이 이 부부로 하여금 자마이카에서 온 멜로니와 두 형제를 증오하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에벌튼과 엘레인은 서로 다른 이유로 자마이칸 아이들을 적대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반감은 합쳐져서 멜로니에 대한 충격적인 학대를 직접적으로 이끌어 냈습니다.”
 
그들은 멜로니를 바닥에서 자게하고, 가끔 통에 가두거나 사슬로 묶어두었다. 또한 자주 때렸다고 판사는 밝혔다.
 
“멜로니는 꿈과 희망을 안고 캐나다로 왔습니다.” 라고 판사는 말했다.
 
“3년이 넘는 기간동안 그녀의 보호하에 위탁된 사람들이 잔인하고, 모욕적이고, 끈질기게, 극도로 치명적인 과정으로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감정적 폭력을 받아왔습니다.”
 
“멜로니에게 일어난 일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통탄할 일입니다.”
 
하지만 비델싱은 법정에서 소리치며 그녀의 무죄를 주장했다.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요. 나는 어떤 일에도 유죄가 아닙니다.”, “예수님만이 유일한 판사에요”
 
재판정 밖에서 그녀의 변호사는 감정적으로 폭발한 그녀의 행동이 재판과정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녀는 판사가 말해야 하는 것들을 들으면서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또한 이 상황에 매우 무력함을 느꼈습니다.”
 
비델싱은 지난 6월 멜로니의 죽음에 대한 2급 살인혐의에 유죄가 선고됐다.
 
1994년 당시 17세의 멜로니는 토론토 북쪽의 산업지구 주차장에서 불에 탄 가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2011년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가 비델싱이 신부에게 고백을 하면서 들통이 났다.
 
그녀는 신부에게 딸이 갇히고 음식과 약도 주지 않아 “개처럼 죽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니의 아버지 에벌튼 비델싱은 지난 1월 1급 살인혐의에 유죄가 선고돼 25년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했다. 에벌튼은 아직 2건의 법정방해 혐의에 대한 재판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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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20, 2016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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